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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단학_용어풀이

단학

神(心)이라는 마음 수련을 하여 氣를 한 가운데로 모으는 수련과 호흡 수련을 통하여 血과 精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수련법으로 체계를 잡고 있다. 단전호흡 수련을 한다고 하는 것은 눈에 보이는 血과 精을 다스리는 일 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神과 氣를 다스리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실제로 수련을 해보면 神과 氣와 血과 精을 모두 다스리는 것이 단전호흡 수련임을 알 수 있다.


용어풀이

神, 氣

눈에 보이지 않는 몸의 흐름

血과 精이 우리 눈에 보이는 몸의 구조인 반면 心(神)과 氣는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는 몸의 구조이다.

神과 氣는 마음과 호흡의 작용에 따라서 생기는 것이다. 더욱 더 은밀하게 말하면 神은 거의가 마음의 작용에 의해서 생기고 氣는 호흡의 작용에 의해서 생긴다고 할 수 있다.

 

神은 마음의 작용이고 마음은 생각을 낳고 생각은 뇌의 작용이다. 그래서 뇌하수체가 관장하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친다.

精은 호르몬을 총칭한다. 따라서 神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호르몬을 관장하는 림프관을 따라서 마음이 흐르는 곳에 따라 흘러간다.

氣도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호흡의 작용에 따라 생긴다.

血은 호흡을 관장하고, 호읍은 수축과 이완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호흡의 작용에 따라서 생기는 氣도 혈관을 따라서 호흡이 가는 곳에는 어디든지 흐르게 되어있다.

精 

血,

눈에 보이는 몸의 흐름

血은 혈관을 따라서 흐르고 精은 호르몬을 말하므로 호르몬의 흐름 통로인 림프관(임파관)을 통해서 흐른다.

 

精에 대한 의미를 확실히 알아야 한다.

精이라고 하면 보통 사람들은 精力으로만 생각을 한다. 그래서 정력이라고 하면 성적인 작용에 필요한 에너지로 생각해 버린다. 하지만 精이라고 하는 것은 그런 것을 의미하기보다는 우리 몸속에 내재해 있는 호르몬을 총칭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精이라고 하는 글자는

쌀 미(米)자와 푸를 청(靑)자를 합한 글자이다. 미(米)는 곡기인 지기(地氣)를 말하고 청(靑)은 푸른 하늘의 천기(天氣)를 말한다. 따라서 우리가 음식이라는 지기를 먹고 아울러 살아 움직이면서 물, 공기, 소금의 삼풍이라는 천기를 먹는다.
이렇게 형성되는 천지기운이 각 장기에 합실한 형태를 정精이라고 했다.

 

1. 신장에서 다스려지는 精은 부신을 통해서 나오고

2. 폐에서 다스려지는 精은 갑상선을 통해서 나오고

3. 위장에서 다스려지는 精은 췌장과 타액선을 통해서 분비되고

4. 심장에서 다스려지는 精은 흉선을 통해서 나온다.
5. 간장에서 다스려지는 精은 비장과 쓸개를 통하고

6. 뇌에서 다스려지는 精은 송과체를 통해서 분비된다.

옛날에 의학(특히 해부학)이 발달되기 전에는 몸에 있는 장부를 표현할 때 血이라 하고 몸에 있는 각 장부에 딸려 있는 호르몬을 표현할 때 精이라고 했다.

 

각 장기가 붉은 피의 밭(丹田)을 이루어 엉겨 있듯이 精도 모세혈관에서 파생되어 각 장기를 보조해서 하나의 군락을 이루고 있다. '신장, 폐, 위장, 심장, 간장, 뇌'라는 여섯 개의 장기에 딸려 있는 여섯 개의 精과 이것을 총괄하는 뇌하수체의 精을 합쳐서 칠정(七精)이라는 표현을 했다.
여기서 파생된 것이 요가에서 나오는 7개의 '차크라'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몸의 구조이다.

기氣자는 (구름기운 기)자와 米(쌀 미)자를 썼다. 미(米)라는 지기를 먹고 형성된 것인데 형체를 알 수 없어서 구름기운이 움직이는 것과 같이 우리 몸에 흐르는 형태가 기인 것이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상식과는 다른 결론을 얻는다. 즉 정精은 천지기운의 합실로 얻어지는 에너지이고, 기氣는 지기에 의해서 형성된 보이지 않는 에너지라는 것이다.

 

氣가 하는 역할

지구를 우리 몸으로 생각하고 접근해 보자. 구름은 바닷물이 증발하여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구름은 가만히 있지 않고 흘러간다. 어디로 흘러가는가? 대기가 오염된 곳으로 흘러간다. 왜냐하면 비를 만들어 더러운 곳을 청소하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구름이 형성되어 내리는 물을 ‘비’라고 했다.

 

이와 같이 우리 몸에 흐르는 기氣도 지구가 깨끗할 때는 하늘이 깨끗하여 육안으로는 구름이 보이지 않듯 완전한 무형으로 우리 몸을 순환한다. 아무런 형태도 없이 또한 아무런 느낌도 없이 血의 순환에 맞추어 마음과 호흡이 가는 곳에 흘러갈 뿐이다. 이렇게 흘러가면서 피의 순환을 돕고 아울러 천지 기운을 합실하여 각 장기에 精을 잘 만들도록 완전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이렇게 잘 흐르던 기氣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달라진다. 지구가 더럽혀졌을 때 구름이 형성되어 지구를 청소하는 이치와 같다.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기면 무형의 기氣는 그 힘을 발휘하게 된다. 푸른 하늘에 먹구름이 생기듯이 이상이 생긴 몸 쪽으로 먹구름을 형성하여 그곳을 청소하게 된다. 몸이 조금 나쁠 때는 별다른 느낌 없이 그 부분을 쉽게 청소(자연치유)한다.
하지만 몸이 많이 나빠졌을 때는 지구가 많이 더러워졌을 때 홍수나 태풍이 와서 대청소를 하듯이 더욱 더 강한 기氣가 장시간 형성되어 몸을 청소(자연치유)하는데 협조를 한다. 이런 때는 지구라는 큰 생명이 홍수나 태풍을 일으키듯이 인간이라는 작은 생명도 몸살(몸을 살린다는 뜻)을 한다.

신神에 대한 상식도 버려야 할 것이다. 신神이라고 하면 대부분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신(God)으로 잘못 생각하게 된다. 
신神은 종교에서 이야기하는 이 세상을 다스리는 절대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작용에 의해서 생기는 모든 것을 말한다. 내가 어떤 마음을 먹으면 그것은 뇌의 생각에 의해서 하나의 형체를 만들어 하나의 신神으로 탄생하게 된다.

즉,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은 그것이 유형이든 무형이든 관계없이 나의 신神으로 남게 된다. 그래서 내가 만든 신神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의미에서 나의 생각으로 만든 신神을 관장하는 장소를 정신精神이라고 한다.

 

신神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모든 것이 생각을 통해서 형성되는 유형, 무형의 대상이라고 했다. 이렇게 형성되는 신神은 마음의 작용이므로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호르몬을 잘 다스린다는 측면에서 精신神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 말은 精과 신神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둘 다 마음의 작용에 따라 변화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마음을 다스리는 수련을 하면 精과 신神을 잘 다스려 훌륭한 精신神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신神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작용에 의해서 형성되는 하나의 허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형성된 신神이 다니는 관을 신경神經이라고 한다. 신경神經은 풀이하면 신神이 다니는 길(經)이라는 뜻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마음이 만들어낸 허상인 신神은 신神經을 따라서 우리 몸을 흐르고 있다. 

 

나쁜 마음을 먹든지 좋은 마음을 먹든지 우리가 먹은 마음은 신神을 만들어서 신경을 따라 흐른다. 단지 한번 마음을 먹어서 만들어진 신神은 마음을 고쳐먹기 전에는 신神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나쁜 마음을 먹고 형성된 신神은 나쁜 기운氣運을 찾게 된다. 그래서 기氣가 나쁜 곳(술집, 도박장, 유흥가 등)을 찾게 되고 그곳에 가서 피가 더러워지는 술이나 음료수 등을 먹고 혈血이 탁해진다. 혈血이 탁해지면서 정精(장기)이 탁해져서 몸이 나빠지게 된다. 몸이 나빠져서 건강을 잃으면 좋은 마음(신神)을 낼 수 없고 결국 처음과 같이 되풀이된다.

 

종교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신(신神)은 우리말로 표현하면 자아(自我)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종교에서 믿는 대상인 절대적인 신神이 다름 아닌 모든 생명(生命)의 주체인 자아(自我)라면 종교인이 신神을 믿는 것은 다르게 표현하면 자아를 믿는 것이고, 또 다르게 표현하면 스스로를 믿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종교에서 말하는 신神은 단전호흡 수련에서 논하는 신神과는 다르다. 이렇게 구분하는 개념이 없으면 올바른 수련을 할 수도 없고 실상을 구분할 수 있는 깨달음에 이를 수도 없다.

심기혈정心氣血精

기氣는 보이지는 않지만 흐른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한 통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혈관을 따라서 마음과 호흡이 가는 곳에 따라 순환을 한다. 이처럼 혈(血)과 정(精)은 눈에 보이는 실체로서 우리 몸을 관리하고 있고 신神과 기氣는 눈에 보이지 않는 허상으로 우리 몸을 관리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실상과 허상이 상호 보완작용을 하면서 우리 몸을 다스린다는 것이다. 옛 조상들은 心(神), 氣, 血, 精이 순환하면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

자세하게 말하면 왼쪽 그림처럼 순환한다.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서 도착하는 관계가 아니다.

- 눈에 보이는 血과 精을 잘 다스리면

- 눈에 보이지 않는 神과 氣가 잘 관리되고

- 똑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심心과 기氣를 잘 다스리면

- 눈에 보이는 혈血, 정精을 잘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순환적으로 연결을 시킨 이유는

마음을 먹으면(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도 먹는 것임) 생각을 낳게 되고 생각은 神을 형성하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神은 생명의 몸에 氣를 만들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氣는 血을 통해서 우리 몸 구석구석을 순환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각 장기에 가서 精를 만들게 된다.

그래서 뇌하수체를 비롯한 여섯 개의 장기에 精를 만들어서 모두 7개의 精(七精)을 만들게 된다.

 

간단한 예로서 우리 몸의 신정腎精에 살고 있는 정자와 난자를 보고 설명을 해 보자. 우리가 마음을 먹으면 생각을 만들어서 남자는 남자대로 여자는 여자대로 고유의 神이 형성되어 생명(生命)을 부른다.
그래서 남자에게는 양기陽氣가 형성되고 여자에게는 음기陰氣가 형성된다. 이렇게 형성된 氣는 血의 영양가를 먹고 신정腎精에 가서 하나의 정모세포, 난모세포가 되는데2~3개월 정도 걸린다. 사실상 생명生命은 세포가 만들어질 때부터 형성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정자 난자가 수정이 되어서 자궁에 착상을 하는 데 10개월 정도 걸린다고 보면 된다.
우리 조상들은 이러한 원리를 알았기 때문에 태어나면 바로 한 살이라고 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태어나서 만 1년이 되어야 한 살이 된다. 여기서도 동양은 보이지 않는 부분을 소중하게 여긴 반면 서양에서는 보이지 않는 쪽보다 보이는 쪽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 흔적이 보인다.

神(心), 氣, 血, 精으로 순환하는 것이 우리 몸의 이치이다.

따라서 단전호흡 수련도 우리 몸의 순리順理에 맞게 행해져야만 한다.

神(心)을 잘 다스려서 즉, 마음을 잘 닦아서(수심修心) 눈에 보이지 않는 무한한 氣 중에서 정말로 내가 필요로 하는 소중한 氣(보이지 않는 생명체=허상)를 초대를 해야 한다.

우리가 손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할 때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어 맞이하는 것과 같은 이치로 건강을 잘 가꾸어서 血과 精을 깨끗이 하고 氣를 초대해야 한다. 

 


인체의 기운
어머니 뱃속에서 받은 元氣
산소·음식물 섭취로 精氣 생성
정신집중·수련통해 眞氣 발생

 

정신(精神)은 사람이 품고 있는 가장 중요한 생각이나 마음 등을 의미하는 글자 조합이라고 볼 수 있겠다.


 

 

 

 

출처 : www.gakja.co.kr/board.php?board=hypogastric05&page=1&command=body&no=9&PHPSESSID=57d8750636ef55c74a29dcb6ea488b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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